SK 바이오 사이언스 청약 시작
올 해 첫 IPO 공모주인 SK 바이오 사이언스 청약이 3월 9일 오늘, 시작되었다.
청약 하는 법을 알아보기 전에 간단한 배경 지식부터 알고 가자.
IPO가 무엇인가?
IPO란 Initial Public Offering의 약어로, '기업공개'를 뜻한다.
기업공개란, 기업 내부에 대주주들이 들고 있던 주식을 외부의 소액 투자자들에게 판다는 것을 뜻하고 이는 즉, 증권시장에 상장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무언가를 팔려면 상품에 대한 홍보가 필요할 것이고, 주식을 팔려면 기업이 어떻게 경영되는지, 지분율 등이 어떻게 되는지를 공개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기업공개라고 말한다. 이런 과정에서 비용도 들고 경영권도 나누어지지만, 회사가 상장하게 되면 자본금을 끌어들일 수 있고 인지도 또한 높일 수 때문에 진행하는 것.
공모주란 이 기업공개를 통해 상장되는 주식을 뜻하고, 청약 후 분배를 통해 일반 투자자들에게 배정이 된다.
작년에는 SK바이오팜이나 카카오게임즈 등의 주식이 소위 '따상'- 상장가의 더블 금액까지 올라가는 것 - 을 치면서 한동안 공모주 청약 열풍이 엄청났었다. 돈을 어마어마하게 벌었다는 SK바이오팜 직원들의 퇴사 이야기도 한 몫.. (부럽다)
그래서인지 올해도 상반기부터 공모주 청약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엄청나다.
작년과 다른 점은 올해부터 '공모주 균등 청약' 방식으로 공모주 청약방식이 바뀌었다는 것인데, 이 방식은 일반투자자 배정 물량 중 50%를 일정금액 이상의 증거금을 낸 청약자에게 똑같이 배분하는 것을 말한다. 나머지 50% 물량은 원래 하던 방식으로, 증거금에 비례해 배정한다. 많이 넣는 만큼 많이 받는 것 같다.
작년에는 비례 배정 방식으로, 증거금을 많이 넣어야 1주라도 받을 수 있었던 거라 경쟁률이 높으면 소액으로는 1주도 당첨되기 어렵다고 해서 도전하지 않았었는데, 올해는 균등 방식으로 바뀌어서 나도 청약해보기로 했다.
그렇지만 SK 바이오 사이언스가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모르고 투자를 할 순 없으니 간략하게 알아보자면-
SK 바이오 사이언스는 어떤 회사인가?
코로나19 백신의 위탁 생산을 하는 업체이다. 전 세계적으로 아주 많은 회사들이 백신 개발을 하고 있지만 대량 생산하는 데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생산 공정의 capa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백신을 개발하는 개발사들이 자체 생산시설과 위탁 생산시설까지 총동원해서 만들어내도 필요한 만큼 백신을 만들어 낼 수 없는 상태라 백신 위탁 생산업체가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고, 국내에는 SK 바이오 사이언스와 녹십자가 있다. 녹십자는 이미 상장되어 있지만 SK 바이오 사이언스는 이제 막 상장하니 사람들이 관심을 안 가질 수가 없는 것.
참고로 빌 게이츠가 SK 바이오 사이언스를 극찬했다는 소문이 있다.
공모주 청약 하는 법
이번에 SK 바이오 사이언스의 공모주 청약을 받는 증권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SK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까지 총 6곳이다.
개인투자자 배정 물량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573만7500주이고 그 중 균등 배정 물량은 50%인 286만8750주라고 한다.
주당 공모가는 8일인 어제 정해졌고 6만5000원이며, 최소 청약주수는 10주.
원래 금융당국에서는 복수 청약을 금지하려고 했는데 아직 자본시장법 시행령이 입법이 안 되어서 지금은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 달중에 입법예고된다고. 아마 이번이 중복 청약이 가능한 마지막 공모일 수도 있다. 그래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증권사 계좌에 최소청약주수인 10주씩을 다 청약하는 게 좋다고.
증거금은 청약 금액의 50%이기 때문에 최소청약주수인 10주의 증거금인 325,000원을 계좌에 넣어두면 10주 청약이 가능하다.
증권사마다 배정물량이 달라서 배정되는 주식 수와 청약 한도도 각자 다른데, 아래 테이블을 참고하면 된다.
증권사 | 주식수 | 청약한도 |
NH투자증권 | 2,122,875주 | 84,000주 |
한국투자증권 | 1,319,625주 | 42,000주 |
미래에셋대우 | 1,262,250주 | 62,000주 |
인수회사 | 주식수 | 청약한도 |
SK증권 | 459,000주 | 45,000주 |
삼성증권 | 286,875주 | 14,000주 |
하나금융투자 | 286,875주 | 14,000주 |
그리고 서울경제에서 친절하게 아래와 같이 설명을.
예를 들어 NH투자증권에 30만명이 청약을 한다면, NH 투자증권에 배정된 균등배정 물량인 1,061,38개를 30만으로 나누면 대략 3이므로 한 사람당 3개의 주식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위의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6개의 증권사 계좌를 모두 가지고 청약을 한다고 하면 총 8~10개의 주식을 받을 수 있는 셈.
(어떤 증권사는 1개도 못 받을 수도 있으니)
나는 6개 증권사 중 한국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 계좌가 있어서 각각 325,000원을 넣고 10주씩 청약을 했다.
하나금융투자의 경우
메뉴에서 청약을 누르고 우측의 공모주/ 채권 청약을 누른다.
그럼 현채 청약 중인 SK 바이오 사이언스가 아래와 같이 뜰 것이다.
눌러보면 아래와 같이 상세정보가 뜰 것이고, 청약하기를 누른다.
그러면 아래와 같은 청약화면이 뜬다.
여기서 청약신청수량을 누른다.
아래로 쭉 내려보면 최소청약금액인 10주와 그 증거금이 나와있고 이걸 누르면 저절로 입력이 된다.
이렇게.
그 다음에 밑의 투자설명서 체크와 동의를 하면,
청약이 완료되고 이렇게 카톡이 날아온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메뉴 화면에서 아래의 1-2-3 순서대로 누른다.
그럼 다음 화면이 뜰 것이고 청약 신청을 눌러준다.
SK 바이오 사이언스 선택.
아래 화면이 뜨면 청약하기를 누른다.
여기서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아래처럼 투자설명서를 체크하고,
수량부터는 하나금융투자랑 같다.
그럼 이렇게 청약 완료!
배정받지 못하면 청약한 금액은 수수료를 제외하고 그대로 환불이 된다. 환불일은 3월 12일.
운이 좋으면 2개? 3개 정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올해 IPO 예정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고 한다.
종목 | 주요사업 | 예상시가총액 | 상장시기 |
크래프톤 | 게임 제작 개발 | 20 ~ 30조 | 21.5월 |
카카오뱅크 | 인터넷은행 | 6 ~ 40조 | 하반기 |
카카오페이 | 전자결제 | 7 ~ 10조 | 상반기 |
카카오페이지 | 웹툰 | 2 ~4조 | 상반기 |
LG에너지솔루션 | 2차전지배터리 | 40조 | - |
야놀자 | 숙박, 레저 | 5조 | 21년 내 |
쏘카 | 자동차 공유 | 1.3조 | - |
티몬 | 이커머스 | 1 ~ 1.5조 | 21년 내 |
나머지도 청약 일정이 뜨면 또 청약을 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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