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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트K 입문!

 

코로나 덕분(?)에 한국 증시가 상한가를 쳤던 작년, 국민적인 관심이 주식시장에 쏟아졌다.

너도 나도 주식을 하겠다고 뛰어드니 이런 곳에는 꼭 사기꾼들이 있기 마련.

월에  수십만원 한다는 주식 리딩방도 여기 저기 넘쳐나고, 사기당했다는 뉴스도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나도 하루에 세네통은 꼭 주식 리딩방 홍보 문자를 받는다. 너무 싫은데 수신거부하려고 연락하기조차 싫고.

 

몇달 전 학교 선배를 만났는데, 주식으로 쏠쏠히 돈을 벌고 있다기에 공부 열심히 하나보다, 그랬더니 비밀이라며 나에게 주식 리딩방을 알려줬다. 리딩방이라기보다 공부방이라나?

관심 있는 사람들이 볼 수 있는 무료방, 그리고 좀 더 적극적으로 해보고 싶으면 유료방으로 옮겨 주식공부를 도와주는 그런 시스템인가 보았다.

궁금하기는 해서 나도 보고 싶다 그랬더니 선배가 무료방에 초대를 해줬다. 그 후로 몇 달 째 간간히 보고있는데 여기 특징은 초단타와 차트로  하는 매매기법인 것 같다. 출석체크와 불시검문(장중출석)에 이어 하루종일 카톡이 울리는데 내가 전업투자자도 아닐 뿐더러 직장이 있는 사람이기에 자주 들여다볼 수도 없고. 거의 참고할 수가 없다. 게다가 단타는 나와 맞지가 않는다.

애초에 사는 것만 하고 파는 걸 거의 못 하는 나라서 단타라도 배울 수 있으면 배우는 게 좋은건가 싶다가도 내가 원하는 투자방법은 아닌 것 같다. 

 

 

정말 주식이라곤 1도 모르기에 뭐라도 배워야겠다는 생각 끝에 유튜브라도 봐야겠다 싶었고, 요즘은 1주일마다 교대로 계속되는 재택근무라 출근시간을 아낀 참에 유튜브를 보려고 노력한다. 사실 굉장히 흥미 위주의 사람이라 그런 실용적인 유튜브는 거의 안 보는 편이지만- 나도 나이가 들었는지.

보는 방송은 회사 동기가 추천해준 '슈퍼개미 김정환' 채널과 '삼프로TV' 채널이다. 가끔 염블리라 불리는 염승환 이사님이 나오는 것도 챙겨 본다. 시크릿 주주라던가.

 

그 중에 슈퍼개미 김정환 아저씨의 채널이 제일 좋다. 처음엔 그 특유의 말투 때문에 엑 뭐야, 했었는데 듣다보니 자꾸만 정이 붙는 그런 사람이다. 국내에 거의 없다는 가치 투자자이고, 기업가치와 실적을 보고 중장기적으로 투자를 하시는 분이다. 최근에 피터 린치의 책을 흥미롭게 읽었는데 이 분이랑 비슷한 가치관인 것 같고 나도 이런 스타일이 더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분이 Quant-K라는 걸 운영하는데 이번달부터 유료로 전환된다고 하고, 신규가입도 한동안 어려울 거라고 해서 이번 한 달만 가입해서 공부해보기로 했다.

스스로 공부하고 종목 발굴하는 게 제일 좋고 또 바람직한 방법일테지만 직장인들에게는 이렇게 관심 종목을 (공부할 만할 종목) 알려주는 게 너무 큰 도움이고, 또 레포트나 재무재표도 볼 수 있으니 공부하고 싶은 사람한테는 괜찮은 것 같다.

33,000원이 비싸다면 비싼 돈이지만, 수십만원 하는 주식 리딩방보다는 퀀트K가 훨씬 더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해서 가입은 했는데-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초단타와 스윙이 넘쳐나는 한국 증시, 기업가치와 실적 등은 아랑곳하지 않고 공매도를 쳐버리는 기관들 틈에 꿋꿋하게 가치투자를 해 나가는 김정환 아저씨를 응원하면서 :)

 

https://www.youtube.com/c/SuperK%EC%8A%88%ED%8D%BC%EA%B0%9C%EB%AF%B8%EA%B9%80%EC%A0%95%ED%99%98

Super K-슈퍼개미김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