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청약] 현대중공업 청약 흥행은 성공, 과연 따상까지 성공? (feat.미래에셋 균등 2주)

현대중공업 공모주 청약 (feat.미래에셋)

또 공모주다.
올해만 공모주를 몇 개째 하는지 모르겠다. 선방한 것도 있고, 처참히 실패한 것도 있지만.

요즘 조선 사업이 아주 잘 되고 있는데, 현대중공업은 따상을 칠까? 일단 청약 흥행에는 성공한 것 같다.

1. 청약 일정 : 21년 9월 7일(화) ~ 8일(수)
2. 공모가 : 60,000원
3. 주관사: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KB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DB금융투자, 신영증권
4. 최소증거금: 10주의 50%인 300,000원
5. 상장일: 9월 17일(금)

우선 어제로 청약은 끝이 났고, 기사로 나온 걸 보니 청약에 56조여원이 몰렸다고 한다.
지난 8월에 상장한 카카오뱅크(58조3020억원)에 이어 국내 IPO 역사상 여섯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출처: 한경증권

460만7995주를 모집하는 데 18억여 주가 신청한 것이다. 18억주라니, 어마어마하다.
당초 일반청약에 450만 주가 배정됐으나 우리사주조합 청약에서 10만8000주(3%)의 실권주가 발생하면서 물량이 소폭 증가한 것이라고 한다.

평균 청약 경쟁률은 405.50 대 1이다.

출처: 한경증권

8개 증권사에 171만여 건의 신청이 접수됐고 카카오뱅크 청약 때의 186만 건과 비슷한 수준이다.

최소 청약 수량인 10주를 청약했을 때 삼성증권을 제외한 7개 증권사에서는 1주를 확정적으로 받고, 추첨을 통해 1주를 더 받으면 2주까지 받을 수 있다. 삼성증권에서는 추첨을 통해 1주를 받는다.

이번 청약에서는 계좌당 평균 3270만원의 증거금을 냈다고 한다. 나처럼 최소증거금만 넣은 사람이 많을텐데 평균이 3천만원이라니, 어마어마한 증거금으로 신청한 사람이 많은가보다. 두 명 중 한명만 최소증거금으로 청약했다고 해도 나머지 한 명은 6천만원 이상을 넣었다는 소린데...

증권사별 차이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2433만원을 증거금으로 넣었을 때 비례 배정 주식 1주를 받는다고 한다. 예를 들어 1억원을 넣었다면 균등 배정 주식 1주와 비례 배정 주식 4주, 총 5주를 받을 수 있다.
회사 동기는 천만원 정도 넣었다고 했는데 천만원 넣은 동기나 30만원 넣은 나나 똑같이 1주를 받을 것 같다. 흑흑.

그럼, 이제 현대중공업이 과연 따상을 갈 것인지에 관해 살펴보자.
따상을 치려면 지난번 포스팅에 썼듯이 몇 가지를 살펴보면 된다.

지난번 카뱅의 이야기도 참고 ↓
https://babyinvestor.tistory.com/9?category=933193

[공모주 청약] 카카오뱅크는 따상을 갈까? (따상이면 얼마?)

우선 경쟁률의 경우, 카뱅은 35:1밖에 되지 않았고, 현대중공업은 405:1이다. 경쟁률부터 10배가 넘는다.

카뱅의 경우 상장일 당일 유통물량이 거의 70%에 가까웠는데도 따상을 쳤다.
그런데 현대중공업의 경우 상장 당일 나올 수 있는 주식은 전체 상장주식 수의 16.3%인 1450만여 주밖에 되지 않는다. 게다가 기관투자가들이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하는 의무보유확약 신청 비중이 53.1%로 굉장히 높았다.
즉 유통 물량이 더 줄어들 수 있다는 뜻. 기관에 배정된 물량의 절반에 확약이 걸린다면 유통주식은 전체 주식의 10.8%로 5700억원 정도의 규모이다.

이런 조건들로 봤을 때는 따상을 칠 확률이 높아보이지만, 조심해야 한다. 카뱅도 장 시작과 동시에는 시초가에서 쭈우욱 미끄러졌다가 올라왔기 때문. (나는 쭈우욱 미끄러진 시점에서 냅다 던진 바보다)
그리고 SKIET나 하이브 때를 생각해보면, 긴장은 하고 있어야 할 듯 하다. 크래프톤도 마찬가지.

나와 남편은 미래에셋에서 각각 30만원씩 넣고 청약을 했다. 1주씩 배정받지 않을까 싶다.

+추가)
나는 미래에셋에서 균등으로 2주를 배정받았다!

천만원 넣은 동기는 3주 받았다고 한다.

 

우선 상장하는 걸 보고, 계속 가지고 갈 지 팔 지 결정해야겠다. 조선업은 추후로도 괜찮을 것 같아서-

 

출처:현대중공업 홈페이지

 

어디든 공장의 야경은 참으로 멋지다. (이상 공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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