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투자여행/코인투자

[코인] 폭락장은 투자를 시작해볼 좋은 기회다

by 린고_ 2022. 1. 6.

야수의 심장.

이 단어를 처음 들은 것은 2021년 3월이었다.
나에게 야수란, 미녀와 야수에 나오는 야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처음 야수의 심장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는 뭔가 로맨틱하다고 생각했다.

야수의 심장이란 주식시장에서 흔히 쓰이는 은어로, 주식 방송이나 경제 프로그램에서도 사용하는 단어라고 한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급락할 때 왕창 물을 타고, 급등할 때 추매하는 행태를 뜻하는데-
유명한 경제학자인 케인즈(Keynes)가 1938년 루즈벨트 대통령에게 보낸 비밀 편지에 포함된 표현 중 하나라고 한다.

정확한 문구는 이러하다-

경제는 냉철한 계산에 의해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고 계산 없이 사업 확장 계획을 밀어붙이는 기업가의 야수의 정신(Animal spirits)에 의해 발전한다.
- Keynes


Animal spirits.
낙관론자의 대담한 결정 같지만 그냥 보면 굉장히 risky한 행동이기도 하다.

그래서 '계산 없이'라고 되어 있긴 하지만 내 생각에는- Animal spirits이라는 단어 속에 동물적인 감각이라는 의미가 숨어있지 않을까 싶다.
모름지기 기업가란 모두들 자기만의 촉이 있기 마련이다.
이것 저것 따져보고 계산해보기엔 이미 늦으니, 촉을 믿고 먼저 움직이는 게 아닐까?
먼저 움직이는 자가 더 많이 먹는다는 것은 진리다.

업비트는 작년부터 깔려있었지만 작년에 한 번 호되게 당하고 아예 거래를 안 하고 있었는데, 지난 주 코인 관련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리플을 10만원치 매수했었다. 정찰병을 보내놓은 것이다. 사실 용병을 보내놓지 않으면 예민하게 촉을 세우기 어렵다. 뭐든 코묻은 내 돈이 들어가야 관심이 가는 법이다.
공짜로 얻은 것은 잃어도 그닥 아깝지 않은 것처럼.

그리고 오늘 보란 듯이 코인 시장이 떡락했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오늘 한국 증시가 폭락한 것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코인 시장과 한국 주식 시장은 별로 연관성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잘 모르겠다.

그래서 오늘 조금 더 매수했다.
아직 공부가 덜 되어서 확신은 없지만 조지 소로우가 그랬다. 일단 투자하라. 공부는 그 뒤에 해도 늦지 않다.
조금씩 조금씩 더 모은 다음에 바이낸스로 보내서 스테이킹을 해봐야지.
요즘 자산 공부가 너무 재미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