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업비트에서 크립토닷컴으로 출금하기 (XRP 리플)

첫 코인 출금.

전통 금융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코인의 제일 무서운 점은 즉각적인 이체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코인에 따라 전송속도가 다르고, 몇 분에서 몇십 분까지 걸릴 때도 있다고 한다.
누가 누구에게 보내는지, 어떤 거래소에서 입금되고 출금되었는지 투명한 이체 상황도 알기 어렵다는 점 또한 무섭다.
코인 거래소의 계좌번호인 지갑 주소도 외우기 어렵다. 한 글자만 빠져도 이체사고가 일어난다.

인터넷 뱅킹으로 이체를 할 때는 계좌번호와 은행, 계좌 소유주의 이름까지 세 박자가 맞아야 이체할 수 있고 세 가지 조건을 내가 확인할 수 있으니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는데, 코인은 지갑주소 뿐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불안하다.

게다가 얼마 전에 어떤 분 블로그에서, 출금은 완료했는데 입금이 몇일간이나(!) 되지 않아서 라이브챗까지 했다는 이야기를 봤다.
그래서 오늘 출금을 시도하면서 두근두근했는데,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리기는 했지만 별 일 없이 이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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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에서 크립토닷컴으로 출금하는 방법.

우선 코인을 입/출금할 때는 수수료가 발생하는데 이 수수료는 각 코인마다 다르다.
업비트에서 리플을 보낼 경우 1XRP.
비트코인을 보낼 경우는 0.0009BTC.

코인 가격이 변동하므로 이 수수료의 가격도 코인 가격에 따라 다르다.

처음에는 보내는 코인의 가격에 따라 퍼센티지로 매겨지는 줄 알았는데, 1회의 출금당 부과되는 거라 한 번에 많이 보낼 수록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하지만 아까 말했듯 이체사고도 간간히 일어나는 것 같아서- 내가 만약 큰 금액을 보낸다면 몇 번으로 나눌 것 같다.
물론 오늘은 아주 소액이므로 한 번에 보내보도록 한다.

먼저 업비트에서 입출금 메뉴를 누른다.

어떤 코인을 출금할 지 선택하고 출금하기를 누른다.
나는 리플을 선택.

이 때 나의 크립토닷컴(혹은 보낼 거래소)의 지갑주소와 데스티네이션 태그가 필요하다.

크립토닷컴으로 들어가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있는데, Transfer을 누른다.

Deposit을 누르고 이어 Crypto를 누른다.

그러면 아래와 같은 창이 뜨고, 어떤 코인을 받을지 선택하면, 지갑주소와 데스티네이션 태그를 알 수 있다.

다시 업비트로 돌아와서 지갑주소와 데스티네이션 태그를 넣은 후 출금신청을 누른다.

다시 한 번 출금 주소와 데스티네이션 태그 잘 확인.
오탈자로 인한 이체 사고가 생긴다면 내 잘못이다.
그 후 카카오페이 인증.

그럼 이제 출금신청은 되었고, 기다리면 된다.

3분쯤 후 업비트에서 출금이 완료되었다고 알림이 온다.
하지만 업비트에서 출금되었다고 해서 바로 크립토닷컴으로 입금되었다는 뜻은 아니다.
나의 리플들은 어디에선가 떠돌다가... 오늘 나의 경우 한 4분?쯤 지나서 크립토닷컴으로 입금되었다는 알림이 왔다.
총 7분 정도 소요.

이제 이 리플을 비트코인으로 바꿔서, 스테이킹을 해보려 한다.

왜 처음부터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을 사서 출금하지 않고 리플을 보내서 비트코인으로 바꾸냐 하면, 수수료 때문이다.
리플을 출금할 때는 1XRP를 수수료로 내는데, 요며칠 시세대로라면 1000원 이하에 가격이 형성되어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0.0009BTC. 오늘 시세대로라면 4만6천원 정도다. 만약 10만원어치의 비트코인을 보낸다고 하면 절반 정도 수수료로 나가야하는 것..
그래서 타 거래소 지갑으로 출금할 때는 수수료가 싼 리플(XRP)이나 트론(TRX)이 좋다.

다음 포스팅은 크립토닷컴에서 코인 스테이킹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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