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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여행/코인투자

[코인] Nexo wallet 에서 신청한 적 없는 대출이 승인되었다고 메일이 왔다

by 린고_ 2022. 1. 19.

Nexo Wallet, 너 믿어도 되니?

Nexo Wallet에 대한 포스팅은 찬찬히 쓰려 했는데, 이런 기분 나쁜 일부터 일어나고 말았다.

Nexo Wallet은 해외 씨파이 업체로, 약 15조5610억원을 운용하고 있다.
https://nexo.io/?v=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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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o.io


그렇다면 씨파이는 무엇인가?

*씨파이 (Ce-fi)*
- 디파이(De-fi)와 씨파이(Ce-fi) 둘 다 블록체인 기반으로 가상 화폐를 담보로 대출을 하거나, 내가 맡긴 가상 화폐를 빌려주고 이자를 지급받는 금융 서비스를 하지만,
디파이의 경우 중앙 관리자가 없고, 씨파이의 경우 중앙 관리자가 있는 형태이다.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면, 넥소 월렛이 어떤 서비스를 하는지 볼 수 있다.


먼저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가상화폐를 구입하고, 0.5% 캐쉬백을 받을 수 있다. (물론 해외에서만. 한국은 막혀 있다.)
0.5%면 100만원치를 사면 5천원을 돌려주는 건데. 수수료값은 벌 수 있겠네.



가상화폐로 연이율 최대 17%에다가 매일 이자를 지급하는 구조.
세상에… 크립토닷컴은 물론이고 하루인베스트나 델리오보다 훨씬 높다.


가상화폐를 예치하면 연이율 최저 0%로 현금이나 stablecoin을 빌릴 수 있다.
흐음… 은행보다 대출이자가 싸기는 하지만, 나라면 할까?
가상화폐 대출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다.
예를 들어 내가 1BTC 를 가지고 있는데, 시세가 5000만원 정도 한다고 치자. 그러면 비트코인 담보로 내가 5000만원을 대출했다고 했을 때, 비트코인 시세가 4000만원으로 떨어지면?
나는 빌린 5000만원에다가 떨어진 차액인 천만원까지 합쳐서 6000만원을 갚아야 하는 거 아닌가? 덜덜.
아직은 변동성이 너무 크기에… 좀 리스크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요즘의 한국처럼 대출이 꽉 막혀있을 때는 글쎄, 괜찮은 대안이 되는 건가.


넥소 월렛에서 다루는 175개 이상의 market pair로 코인을 스왑하고, 최대 0.5%의 이자를 즉시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이율은 본인의 Loyalty tier에 따라 달라지는데-
다른 거래소들처럼 거래소 코인을 예치하는 규모에 따라 Loyalty tier가 정해지는건가?



3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가상화폐 저장소로 이미 넥소 월렛을 활용하고 있으며 안전하다고 하는데…


넥소에서 말하는 넥소의 장점-

1. 375만불의 보험에 가입되어 있고
2. 실시간 감사
3. Class III Vault 에 저장소가 있으며
4. ISO 27001:2013 인증을 받았고
5. 군 레벨의 256bit 암호화
6. 로그인&인출 알람이 있다
7. 생체인증을 사용하고
8. 2FA (이중인증)을 한다


그래서 가입했다. 그래서라기보단 사실 요즈음 씨파이/디파이 서비스 어플은 죄다 가입하는 중.

이 Nexo Wallet도 ID Verification에 문제가 있어서 메일을 한 번 보내고 라이브챗을 했었는데, 잘 해결되었다고 생각한 순간 이런 메일이 왔다.


엥?
36,000USD의 대출금이 인출되었다고? 나는 대출을 신청한 적이 없는데.
뭔가 오류겠지, 하면서도 머리에 피가 쫙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36,000불은 거의 4,500만원에 가까운 돈이다.
사무실에 앉아 멍때리고 있다가 급히 라이브챗을 걸었다.

이메일 주소를 알려줬고 넥소 측에서 한번, 내가 어플을 통해 한번, 나의 지갑 상태 (대출이 있는지)를 확인했는데 잔고는 0이었다.
(당연하지 바로 어제 지갑이 개설됐으니까)
나에게 대출은 없으며 아마 이메일 주소의 혼동으로 다른 사용자에게 갈 알람 메일이 잘못 간 것 같다고 말해줬지만,
그래도 왠지 찜찜하기는 매한가지…
넥소의 보안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냐고 물었지만 이중인증을 사용한다면 절대 문제가 없을 것이라 했고-
나는 캡쳐를 떠두려 했는데 라이브챗을 종료하는 순간 창이 사라졌다. 쳇.

왠지 찜찜해서 다시 한 번 메일을 남겼다.


그리고 온 답장.
끝난 이야기에 대해 다시 한 번 언급하는 게 짜증이 난 것 같은 뉘앙스지만.
그렇다면 애초에 저런 아마츄어 같은 실수를 하지 말란 말이야.


어쨌든 이번 사건으로 넥소 월렛은 사용할 지 말 지 고민을 좀 해봐야겠다.
여튼 지난 번 바이낸스 때부터 라이브챗을 몇 번 했더니, 영어가 늘 것 같다. ㅋㅋ

그나저나 코인은 떡락 중…
흔들리지 않으려 하지만 갈대처럼 흔들리는 나의 멘탈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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