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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여행/연금펀드

[ETF 추천] 연금저축펀드에서 ETF 사기 (feat.미국나스닥100, S&P 500) 연금계좌 중도인출 시 세금은?

by 린고_ 2021. 12. 17.

연금저축펀드로 연금계좌 이전은 했는데... 이젠 뭘 어떻게 해야 할까?

 

연금계좌 이전 신청은 내가 해놓고도 1300만원에 가까운 돈이 덜컥 계좌로 들어오니 무겁게 내려앉는 막막함.
1억도 아니고 고작 천만원이지만, 그래도!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평생을 예적금만 하고 살던 나에게는 나름 목돈이다.
Risk도 싫어하는 성향이었던 터라 이 모든 게 아직도 확신이 없지만서도, 배운대로 따라해본다. 뭐든 부딪혀봐야 실체를 알 수 있으니까.

우선 내 연금계좌는 내가 만 55가 되는 해부터 개시가 되고, 그 이전에 중도인출은... 할 수는 있지만, 안 하는 게 좋다.
연금계좌에 납입할 때는 연간 불입액 4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게 되게 되는데, 세액공제 받은 금액에 대해 중도인출을 할 경우 운용금액+수익금에 대해 16.5%의 기타소득세가 부과되기 때문.
연봉 5500만원이 넘는 직장인이라면 13.2%의 세액공제를 받으므로, 중도인출을 하게 되면 오히려 3.3% + a 정도 세금을 더 뱉어내는 꼴이 된다.

예를 들어 내가 연금저축계좌에 한 달에 12만원씩 104회를 납입했다고 하면, 1년 불입액이 144만원, 즉 400만원 이하이므로 세액공제를 받았을 것이다. 104회의 총 불입액은 1248만원인데, 1248만원에 대해 13.2%의 세액공제를 받은 금액은 약 165만원. 이 경우 중도인출 시 부과되는 세금을 계산해보자.
만약 수익금이 전혀 없다고 가정했을 때, 원금인 1248만원을 중도인출한다고 하면 기타소득세인 16.5%, 즉 206만원이 부과된다. 벌써 더 뱉어내는 금액만 40만원 가까이 된다.
어떤 사람이 운용을 잘 해서, 50%의 수익금을 얻었다고 가정했을 때 원금+수익금은 1872만원일 것이고 이 경우 중도인출 할 시 기타소득세로 309만원이 부과된다. 세액공제를 받은 금액의 두 배 가까이도 될 수 있다는 뜻!

 

12만원씩 104회 납입한 경우, 중도인출 시 부과되는 기타소득세
(세액공제 13.2% 받은 금액은 1,650,000)

수익률 원금 (+수익금) 중도인출 시
기타소득세
(16.5%)
0% 12,480,000 2,060,000
50% 18,720,000 3,090,000

 

그러니 웬만하면 중도인출은 안 하는 것이 좋은데, 다만 소득세법에서 인정하는 '부득이한 인출*'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저율의 연금소득세(3.3~5.5%)가 부과된다.
* 개인회생, 천재지변, 파산, 사망, 해외이주 등
그러니 연금저축은 20-30년 정도는 묵혀두는 돈이라고 생각하고, 여윳돈으로만 납입할 것!

앞서 말했듯 연금저축계좌는 연간 4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한 달에 약 33만원 정도라고 보면 되는데, 나는 우선적으로 지금 이전한 금액에 대해서만 운용을 해보기로 했다. 아직 목돈 들어갈 일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사, 임신, 출산 등) 굳이 연금저축에 많은 돈을 납입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 판단. 운용해보고 괜찮으면 어차피 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으니 한 달에 10~15만원 정도만 납입하는 것으로.

연금저축계좌는 노후대비를 위한 연금을 저축하는 상품이므로, 위험성이 큰 주식 등은 거래할 수 없게 투자상품이 제한적이다.
투자상품으로는 ETF나 펀드 등이 있는데... 나의 계획은 국내상장된 해외ETF에 투자하는 것!
늦게 주식을 시작한 주린이라 올해부터 시작해서 1년 동안 지켜보니, 나는 단타를 할 성격도 안 되고 그렇게 부지런하지도 못하다. 내내 주식창을 들여다 볼 시간도 없고. 그래서 관망했더니 무슨 이슈가 있을 때마다 주륵 주륵 빠지기만 하고. 그에 비해 같은 관망 스탠스를 취했으나 해외 증시는 약간의 등락이 있으나 우상향을 한다는 결론을 (개인적으로) 내렸다. 어차피 연금은 오래 묵혀가면서 볼 아이니까, 해외지수를 따르는 ETF 위주로 투자하기로!

천천히 ETF에 대해서 공부를 해보려고 했으나- 당장 계좌에서 놀고 있는 금액이 아까워 마음이 급해졌고, 마침 미국증시가 급락했다는 소문이 들려서 나도 모르게 매수를 해버렸다. 내가 매수한 ETF는 다음 두 가지.

해외ETF 설명
TIGER 미국나스닥100 4차 산업혁명의 수혜가 기대되는 IT, 소비재, 헬스케어
중심으로 구성된 미국 나스닥 시장 분산 투자
TIGER 미국S&P500 미국S&P500을 따르는 ETF.
(미국S&P500 : 미국의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가 개발한 주가지수)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에 상장된 미국 대표 500개 기업의 시가총액을 아우르고 있어
미국을 대표하는 주가 지수라 볼 수 있음

 

ETF는 종목명에서도 이 상품이 어떤 상품인지 대충은 알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펀드가 아닌 ETF이기에 투명하기도 하고.
앞에 붙은 TIGER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브랜드네임이다.
KINDEX는 한국투자신탁운용, KODEX는 삼성자산운용, KBSTAR는 KB자산운용의 대표 ETF 브랜드니 알아두면 좋을 것.

그리고 며칠 뒤, 급락했길래 별 생각 없이 질러버린..
TIGER 2차전지테마.

종목명 설명
TIGER 2차전지테마 전기차 ESS시장 급성장, 2차전지 시장이 뜨는 추세에
대한민국 2차전지 밸류체인에 분산투자

 

구성종목은 다음과 같다. (지금은 왕창 깨져있다. 급락한 상태에서 더 급락할 줄이야. 흑흑.)


그 후로 장이 계속 안 좋아서... 주로 하락기에 매수하기를 좋아하는 편인 난... 참지 못하고 거의 1100만원 넘게 다 매수를 해버렸고, 어떤 날은 수익률이 좋다가 어떤 날은 원금까지 왕창 깨먹는 날의 반복 중.

연금저축계좌 운용현황
종목명 매입수량 매입단가
TIGER 미국나스닥100 80 84,313
TIGER 2차전지테마 140 23,089
TIGER 미국S&P500 100 13,438

(21.12.17 기준)


이제 돈이 없어서 추격매수도 못 하는데 큰일이다. 우선 지켜봐야지...
꾸준히 들여다보다가 3개월즈음 마다 리밸런싱을 해볼까 하는데,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하는지도 한 번 스터디해봐야겠다.
다음에 리밸런싱할 때 이 표를 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 표로 만들어둔다.

그럼 앞으로는 (돈도 없으니) 공부하는 차원에서 ETF를 하나씩 발굴해 봐야지!

 

* 혹시 내용에 오류가 있을 경우 댓글 달아주시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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