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비트코인 송금 수수료 안 내려면?
비트코인 송금 수수료 0 만들기.

가상화폐에 투자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흘리는 돈이 너무 많다.
은행으로만 금융 거래를 할 때는 몇 백원 가지고 덜덜 떨면서, 가상화폐를 투자하다 보니 얼마를 흘리는지도 모르게 흘리고 다니고 있다.
해외 거래소에서는 원화로 볼 수가 없으니…
현재 가치를 제대로 알 수가 없어서 조금 답답함.
어쨌든, 자꾸 흘리고 다니는 이런 돈들을 최소화 하는 것도 꾸준한 투자를 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코인 거래를 하면서 나도 모르게 새어나가는 돈에는 무엇무엇이 있는지, 그것들을 최소화하거나 없애려면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알아볼 것이다.
코인에 투자할 때 흘리는 돈의 유형은?
1. 코인 거래 수수료
2. 코인(가상화폐) 출금 수수료
3. 알트코인 -> 비트코인 convert 비율
4. 김치프리미엄
5. 환차
1. 코인 거래 수수료
- 코인을 거래할 때도 주식을 거래할 때 처럼 수수료를 떼어간다.
그리고 해외 거래소들을 보면 Maker / Taker fee라는 것을 봤을 텐데, 각각 아래를 뜻한다.
*Maker - 오더북(호가창)의 지정가 생성/추가 주문
*Taker - 오더북(호가창)의 시장가 즉시 체결 주문
그러니까 지정가로 거래할 때와 시장가로 거래할 때의 수수료를 뜻하는데, 보통은 같은 퍼센티지를 적용하지만 간간히 Maker fee와 Taker fee를 다르게 떼어가는 거래소들이 있다.
(보통 해외 거래소의 경우)
한국인이라면 업비트/빗썸/코인원 중 한 거래소를 이용할텐데 각각의 수수료는 다음과 같다.
1) 업비트
KRW 마켓 거래 수수료 : 0.005% (예약 주문시 0.139%)
BTC 마켓 거래 수수료 : 0.25%
USDT마켓 거래 수수료 : 0.25%
2) 빗썸
KRW 마켓 거래 수수료 : 0.25%
BTC 마켓 거래 수수료 : 0.25%
3) 코인원
0.2%
나는 수수료가 제일 싼 업비트를 사용하고 있는데, 사실 다른 수수료들에 비하면 코인 거래 수수료는 그렇게 크지 않다.
2. 코인 출금 수수료
- 코인의 시세 차익에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씨파이 / 디파이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어쨌든간에 거래소에서 코인을 출금해야 한다.
코인마다 출금 수수료는 다른데, 비트코인의 출금 수수료는 그 중에서도 비싼 편이다.
업비트의 경우 0.0009BTC, 빗썸의 경우에는 0.001BTC, 코인원의 경우 0.0015BTC를 내야 한다.
리플의 경우는 대부분 1XRP를 낸다.
트론의 경우에도 1TRX를 낸다.
거액이거나 소액이거나 얼마의 코인을 출금하든지 모두 위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그래서 여러 번에 나눠서 출금하는 것보다는 한 번에 출금하는 게 수수료를 아낄 수 있는 방법.
수수료가 출금하는 금액에 대한 퍼센티지가 아니라 이런 식으로 정해져 있다보니, 출금하는 시점의 코인의 가격에 따라 달라진다.
아이러니하게도- 비트코인의 시세가 낮으면 낮을수록 출금 수수료가 낮아지는 것이다. 흑흑
현재 5070만원인 BTC를 업비트에서 출금하려면 4.5만원 정도를 수수료로 내야 하는데, BTC의 시세가 4천만원으로 떨어진다면 수수료는 3.6만원 정도이다.
그에 반해 리플은 아무리 시세의 변동성이 심해도 대부분 천원 이하이다 보니, 나는 보통 업비트에서 리플을 구매해 들고 있다가 다른 디파이/씨파이 어플로 출금한 후에 convert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트론은 100원 이하라 트론도 많이들 사용하는 듯 하다.)
3. 비트코인 convert 수수료
- 알트코인에 투자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잘 모르겠지만, 나는 비트코인을 모아가는 것이 메인이다.
순전히 출금수수료를 아끼기 위해서만 알트코인(리플)을 구매하기 때문에, 알트코인 -> 비트코인으로 전환할 때의 수수료가 중요하다.
처음 convert할 때는 이 비율에 대해 전혀 생각해보지 않고 그냥 거래했는데, 몇 번 하다보니 이것도 영향이 크다는 걸 알게 됐다.
예를 들어보자.
추후 비트코인으로 전환하기 위해 10000개의 리플을 샀는데, 그 때 시세는 1XRP = 0.00001753BTC라고 하자.
그러면 나는 0.1753BTC 어치라고 생각하고 구매를 했다. 이 때 비트코인의 시세가 5천만원이라고 가정하면 876.5만원이다.
1XRP를 내고 리플을 출금해서, 디파이 플랫폼에 가서 BTC로 전환한다. 그런데 그 때 시세가 1XRP = 0.00001739BTC라면?
수수료를 제외한 9999XRP = 0.1738XRP다. 이 때 비트코인의 시세는 변하지 않고 5천만원이라고 가정한다면 869만원이다.
출금해서 변환하는 동안 7만원 넘게 손해를 봤다. 비트코인 수량 측면에서도, 0.0015나 손해본 것.
만약 처음부터 비트코인을 0.1753BTC를 샀으면 수수료 0.0009BTC를 빼더라도 0.1744BTC를 가질 수 있었을 텐데.
그래서 모든 과정을 바로바로 하지 못하면 그 사이에 시세 변동이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흘리는 돈이 많다.
나는 리플을 사고, 리플을 출금하고, 리플에서 비트코인으로 전환하는 과정 사이사이 delay(몇일씩이나)가 많아서 더욱 손실이 컸던 것 같다.
바로바로 진행한다면 아마 손실은 그리 크지는 않을수도.
4. 김치 프리미엄
- 개인적으로 한국 문화나 물건 앞에 ‘김치’가 붙는 걸 정말 좋아하지 않지만 어쨌든 다들 김프, 김치 프리미엄이라고 하니…
우리나라와 해외의 코인 가격이 다른데 이 갭을 김프라고 한다. 김프가 라는 홈페이지에서 보면 실시간 김프를 확인할 수 있다.
www.kimpga.com
김치프리미엄 및 암호화폐 실시간 시세 확인, 김프가
김프 김치프리미엄 역프 및 암호화폐, 비트코인 시세 변동을 실시간으로 제공합니다. 김프 역프 사이트 김프가
kimpga.com
현재(21.1.20 22:41pm) 우리나라에서 1BTC가 5120만원 정도, 해외는 5040만원 정도다. 1.6% 정도의 김프가 형성되어 있는데, 요즈음은 보통 2% 이내라고 한다.
그래서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을 사서 출금하면, 해외 거래소에서는 USD로 표시되는 금액이 생각보다 더 적다.
하지만 이건 다시 업비트로 비트코인을 옮겼을 때 되살아나는 금액이니까 딱히 상관 없다.
김프를 이용해서 역으로 돈을 버는 사람이 있다고는 들었다.
5. 환차
- 환차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지는 않다.
아까 내가 한 것처럼 convert를 쓰지 않고 USDT로 매도했다가 다시 코인을 사는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내용일 것 같다.
종종 블로그들을 돌아다니다 보면 송금수수료를 아끼기 위해 리플이나 트론으로 옮긴 다음에, USDT로 매도하고 코인을 사는 사람들을 봤다.
예를 들어 내가 처음 리플을 구매했을 때 시세가 1XRP = 0.78USDT, 환율이 1190KRW/USD라고 하자.
10000XRP를 살 때 7800USDT, 환율을 적용하면 9,282,000원이다.
리플을 출금한 뒤 USDT로 바꾼 다음 BTC를 구매하려는데, 그 때 만약 환율이 1182KRW/USD로 떨어졌다면?
그러면 나의 10000XRP은 9,219,6000원이고, 그 정도 가치의 BTC만을 구매할 수 있다.
이러면 또 7만원 손해가 아닐까?
나도 모르게 흘려버리는 돈인 여러 수수료들을 줄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생각해봤다.
역시 가장 좋은 방법은 리플이나 트론을 이용해 출금을 하고 전환하는 것인데, 내가 사용하려 하는 하루인베스트는 리플이나 트론을 다루지 않는다.
그러면 5만원치의 수수료를 내면서 비트코인을 송금해야 하는가?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BTC 출금 수수료를 하루에 한 번 무료로 해주는 거래소가 있기 때문! 바로 FTX 거래소이다.
업비트에서 리플 구매
-> FTX 거래소로 리플 출금
-> 리플을 비트코인으로 convert
-> 비트코인 출금 수수료 무료 혜택
(하루 1회)으로 출금
-> 씨파이
👇🏼
먼저 FTX 에서 리플을 deposit한다.

리플을 선택. 리플은 송금할 때 wallet address뿐만 아니라 destination tag가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주소를 잘 복사해서 업비트(혹은 코인원/빗썸 등등)에 붙여넣는다.
나는 붙여넣어도 불안해서 하나하나 비교를 해보는데… 은행 계좌번호와 다르게 너무 복잡하다.



FTX에서 친절하게 메일도 보내준다. 너의 리플을 잘 받았다~
그래도 리플은 진짜 전송속도는 빠른 편.
은행에 길들여지다보니까 입금-출금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게 아직은 불안불안.

이제 지갑에서 내 리플을 볼 수 있다. 5550개.
그리고 USD로 전환된 금액까지.

이제 리플을 비트코인으로 convert해야 한다.
아래 메뉴에 보면 Trade를 볼 수 있는데, 바로 코인과 코인을 Trade할 수 있는 메뉴.
모든 코인과 코인이 convert되지는 않고, USDT로는 대부분 convert가능.
다행히 리플과 비트코인 간에는 전환이 가능하다.

아래로 내려보면 Sell 이 보인다.
여기에서 Market Order를 눌러보면 Stop Limit, Limit Order, Stop Market, Trailing Stop 등등 많은 옵션이 있다.
난 이 거래를 할 때까지만 해도 이걸 뜯어볼 생각을 못하고, 그냥 처음에 세팅된 디폴트 값인 Market Order 그대로 convert를 했다.
(다행인 게, convert 비율이 엄청 괜찮은 수준이었다.)


그러면 이제 내 Wallet에서 XRP가 없어지고 BTC의 수량이 바뀐 것을 볼 수 있다.

FTX 에서는 거래소 자체 코인인 FTT를 스테이킹 해 놓지 않아도 0.01BTC 이상의 BTC는 하루 1회 출금 수수료가 면제다.
Withdraw BTC를 이용해 원하는 씨파이/디파이 서비스로 출금하면 Fee가 0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오늘자 코인 시장: 아직 너무 좋지 않다. 힘내야지.